: 옛부터 효정신이 이어져 오는곳! 고극명 선비의 삼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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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효정신이 이어져 오는곳! 고극명 선비의 삼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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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울산 중구에서 옛 전통이 숨쉬는 성안동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성안동의 지명유레를 살펴볼까요?

성안동은 순조 4년(1804)에 성인동리라 하던 마을인데 고종 31년(1894)에는 성동과 상리동으로 갈라져 있었던 동이였습니다. 

1914년의 행정구역개편 때에 성동과 상안에 내상면 외약동 및 농소면 오정동, 길촌동의 각 일부씩을 합하여 성안리라고 지어지게 되었죠. 

성안이라함은 성동의 성(聖)과 상안의 安(안)을 서로 따서 성안이라 한 것이며 지금은 행정상으로 북정동에 합해졌습니다. 

 

그 중 성동마을에 다녀왔는데 성동마을은 순조 4년(1804)에는 농소면에 속한 마을로써 성인동리라 하였으나 1894년에는 성동이라 하다가 1911년부터 성동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성인이 살았으므로 성인동이라 하게 된 것이라 전해 오는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성안동의 옛말이라고 하는군요. 

 

성인이 살았던 성안동! (성인 - 지혜와 덕이 매우 뛰어나 길이 우러러 본받을 만한 사람)

그 성안동 성동마을에는 조선말기 효성이 지극하고 학문공부를 하였던 고극명의 정각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위치는 울산 중구 성안동 성동1길 121호에 있는 고씨정각입니다.

 

youtu.be/08AVCiMEsmY

먼저 영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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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효자 고극명(1769 ~ 1855)의 자(字)는 명언(明彦),  호(號)는 삼야(三野) 

 

 

일찍이 부모가 사는 집에서 "천지봉공(天地奉供)" 네 자를 부모의 방에 써 붙이고 "부모는 나의 천지(天地)이다. 사람이 부모에게 불효하면 천지에게 죄를 받을 것이니 어느 곳에 몸을 용납하리오" 라고 하였던 효성이 정말 지극한 효자 였습니다.


낮에는 밭갈이 하고 고기를 잡아 무모에게 봉양하고 밤이면 서당에 가서 밤늦도록 독서를 하였으며, 매사에 경계학 삼가며 두려워할 줄 알아 어긋남이 없었던 인물입니다.

또 풍수설을 연구하여 성인산(聖人山) 밑에 길지(吉地)를 얻어 성인동(聖人洞)-지금의 성안동-이라 이름하고 농경(農耕)과 종수(種樹)에 힘쓰고 정자를 지어 "삼야정(三野亭)"이라 하고 연못을 파고 대(臺)를 쌓아 그 위에 삼강석(三綱石)과 오륜석(五倫石)을 세우고 낙화대(落花臺)와 학소대(鶴巢臺)을 쌓아 시를 지어 뜻을 보였던 학자 입니다.

국상을 당할 때마다 초하루와 보름마다 삼베옷을 입고 두건을 써서 향을 피워 하늘에 호소하니 사람들이 충신효자라 하였으며 이 사실이 알려져 1890년(고종27년)에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추증되기도 하였습니다. 

 

입구에는 고극명의 효성을 칭송하여 왕이 내린 홍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홍전문(紅箭門)·홍문(紅門)이라고도 하는 홍살문은 9m 이상의 둥근기둥 두 개를 세우고 위에는 지붕이 없이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박아 놓고, 가운데에는 태극 문양이 있습니다.

능(陵), 원(園), 묘(廟), 궁전 또는 관아,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의 사당이나 열녀효자문 등의 정면 앞에 세우던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문을 말하죠. 또 중구에도 이러한 문이 있는데 

 

2020/06/15 - [한량같은 유람기/beauty site ] - 울산가볼만한곳 - 울산 역사와 함께 여행을 해보자 충의사,병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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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링크에 있는 충의사에도 홍전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홍살문 윗쪽 작은 뒷산에서 바라본 삼야정 입니다. 

 

운치있는 연못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정리 한번 다녀와보세요. 한적한 연못이라 잠시 생각정리 하러 다녀오기 정말 좋답니다. 

 

고극명 정각 실내 모습입니다. 

성안옛길에서는 고씨제실이라 표기되고 알려졌지만, 사실 재실(齋室)이 아니라 정각(亭閣)입니다.

 

현재는 35대손 고순동씨가 관리하고 있어 외부나 실내나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삼야정(三野亭)의 뜻은 들에서 나서 들에서 자라고 들에서 늙어간다는 의미며, 아래의 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三野亭(삼야정)

聖仁山下翁之基(성인산하옹지기)성인산 아래에 늙은이 터전이 있어

翁築翁亭翁鑿池(옹축옹정옹착지)늙은이는 늙은이의 정자를 짓고 늙은이는 못을 팠네

翁生長老聖人野(옹생장로성인야)늙은이는 성니들판에서 나고 자라고 늙으면서

帝力有無翁不知(제력유무옹부지)황제의 권력이 있는지 없는지 늙은이는 몰랐네

 

2020/05/11 - [한량같은 유람기/feat.국내여행] - 울산의 힐링로드! '성안옛길'을 걸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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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못을 파고 밭을 가꾸며 사계절 흐름속에서 자족하며 그 속에서 시를 읊었을 효자 고극명의 정자 삼야정에서 고극명 선비의 효 정신의 전통을 이어받아 많은분들이 살아있는 전통 정신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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