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단풍놀이는 솔마루길에서! - 솔마루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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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단풍놀이는 솔마루길에서! - 솔마루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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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항상 단풍놀이를 가던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울산남구의 문수구장 산책로이죠. 특히 늦은밤시간에 문수구장 산책로를 조용히 걸어보시면 바스락바스락 낙엽잎을 밟는소리가 정말 끝내주는 단풍놀이를 보여주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색다른곳을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오고가고 하며 봐왔던 곳인데 바로 '솔마루 하늘길'입니다. 

 

몇년전에 방문하여 등산로를 따라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가을향기의 솔마루길은 처음 올라가봤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사계절 덕분에 매계절마다 똑같은 장소라도 색다른느낌의 장소가 되는듯 합니다. 

 

솔마루 하늘길이 있는 위치는 남구 문수로 158 울산보건환경원 정문 바로 들어가기전 큰길가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약 10대정도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도 있고 바로 솔마루길의 모든코스를 이어주는 지점이라 많은분들이 솔마루길 탐방할때 출발지점으로 많이 이용하시는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구슬고개'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안내판 말을 잠시 빌리자면 

신라시대 때 이곳에서 구슬이 났다고 하여 일컫는 지명이며 옛날에는 주변에 무서운 산짐승들이 많아 주민 통행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구전되고 있는곳으로 옥동 방향으로 30m지점에 범이 서식했다는 범장골이 있다

라고 합니다. 

 

솔마루길 탐방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시는 만큼 울산 남구에서는 많은 편의시설도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솔마루길을 걷고 내려왔을때 신발이나 옷등에 묻은 흙을 털어내기 위한 에어분사기도 설치가 되어 있고 

 

숲속에서 산모기나 진드기등을 대비하기 위한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도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분사기 작동방법은 

작동버튼을 눌리시고 분사기로 몸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설치되어 있는 등산로 입구는 처음봤는데 정말 신기하죠?

 

솔마루길은 신선산,울산대공원산,삼호산,남산 이렇게 4가지의 코스로 갈수가 있습니다. 

동내 뒷산이라고 생각하며 가벼운마음으로 가파르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수가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코스별로 총길이가 틀립니다. 

1코스는 4km, 2코스는 10km, 3코스는 6km, 4코스는4km입니다.

각 코스별로 길의 의미가 담겨있으니 하나하나 걸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솔마루 하늘길이 있는곳까지 올라가니 울산 남구에서 솔마루길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길 부분부분 계단 보수가 진행중이였는데 안전한 등산을 위해 안전점검도 꾸준히 진행을 하며 솔마루길 이용객들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인도교 시설물 구조 및 전기시설 등을 관리를 하고 있는 솔마루길 입니다. 

 

솔마루 하늘길 반대편으로는 계속 올라갈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윗쪽으로 올라가면 삼호산과 남산이 이어지고 반대편으로 가면 울산대공원산과 신선산을 볼수가 있답니다. 

 

지역내 뒷산 4개를 이어 제주 올레길 부럽지않은 울산의 솔마루길! 

안가보셨으면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등산이 아니라 뻥뚫린 하늘길이 보고 싶어서 올라온것이기에 솔마루 하늘길 다리가 설치되어 있는곳으로 걸어봤습니다. 

삿갓을 쓴 노인이 마치 이곳에서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장소라고 알려주는듯 하는군요. 

 

생각보다 다리가 정말 크죠?

아래에서 보면 울산 남구의 마스코트라고 할수 있는 고래가 유형하는 형태로 디자인이 된 울산 솔마루 하늘길 입니다. 

 

예전에는 다리위 설치되어 있는 안전펜스들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불투명한것으로 바뀌어 있네요. 

투명한 유리가 설치되어 있었을때는 높은위치의 다리이다 보니 꽤 무서웠는데... ㅎㅎ

 

다리위에서 아래를 바라본 풍경 입니다. 

옥동으로 향하는 방향

 

이곳은 문수구장으로 향하는 방향 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이라 먼곳까지는 잘 보이지가 않지만 날씨가 좋은날에는 무거동 일대는 물론이고 가지산도 보입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울산대공원산과 신선산이 연결된 솔마루탐방길이 열립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정말 다람쥐들이 길곳곳에서 도토리를 옮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수가 있어요~

 

아!!!

솔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를 하며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하여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24km의 '도심 순환 산책로' 솔마루길 입니다.

 

숲속에는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다리위에만 올라가보셔도 솔마루길에서 솔솔 불어오는 피톤치드향이 머리를 맑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솔마루길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솔마루길 곳곳에는 앞서 말씀드린 구슬고개와 같이 우리말 이정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몇가지를 소개해드리자면 '사갓비알길' - 옛날 해일이 있었을 때 이 봉우리가 사갓 하나 엎을 정도만 남았다 하여 만들어진 이름 그리고 `소똥비알길', '갈티길', '새미길'등이 있습니다. 솔마루길을 한번 걸어보시면 우리말도 한번 알아보시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집 바로 앞이 신선산이 있는데 진짜 날을 한번 잡고 솔마루길 1~4코스를 한번 완주를 해봐야되겠어요. 

 

올해 단풍놀이는 먼곳까지 갈필요 없이 동네 뒷산을 오른다는 생각으로 울산 솔마루길 한번 다녀오시는것은 어떨까요?

 

이상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울산 솔마루 산책로에 있는 울산 솔마루 하늘길에 다녀온 포스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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