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울산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셨을만한 울산 남구에 위치한 '지붕없는 미술관 신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한 7년전쯤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와 또 틀리게 새로운 벽화들도 많이 생기고 더 깔끔해졌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기도 좋고 울산 데이트장소 또는 울산투어 하시는분이라면 최고인 울산 남구 야음동에 위치한 신화마을!
한번 살펴볼까요?
'지붕없는 미술관 신화마을'은 울산광역시 남구 여천로66번길 7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딱히 입구라고 할것은 없으나 편의점 골목부터 올라가시면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고 나오시기가 편합니다.
신화마을은 1960년대에 울산공단의 형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단 이주민촌입니다. 울산 인근 도시인 부산에 위치한 벽화마을들과는 마을이 생기게 된 이유가 살짝 틀리죠.
마을의 이름인 신화는 '새롭게 화합해 잘 살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덕에 조성된 마을은 인근 공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공기와 비좁은 골목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울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낙후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했었으나 2010년 이곳이 문화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의 풍경이 지금의 지붕없는 미술관이 되었죠.
신화마을 전체 안내도 입니다.
마치 나뭇가지를 연상케 하듯 골목골목이 뻗어져 있죠?
마을 입구부근에 위치한 신화예술인촌에 방문하시면 미술해설사가 마을전체를 안내를 하며 골목골목 테마를 설명해주시면서 신화마을을 둘러볼수가 있으며 해설가 동행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주5일(화,수,금,토,일) 10:00~17:00 입니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미술체험교실도 개최해 손수건염색, 판화제작 등을 무료로 체험해보실수가 있습니다.
마을 미술 프로젝트에 참가한 미술작가들이 담벼락과 건물에 각종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마을이 관광객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신화마을!!!
각 골목에는 고래, 암각화, 동화, 착시, 음악, 동심, 한국 명화, 세계 명화 등 다양한 테마로 그려진 벽화들이 있는데 사진으로 살짝 살펴볼까요?
'고래문화특구'가 있는 울산 남구이기에 커다란 고래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마을 입구에는 울산 관광지중 유명한 반구대 암각화도 벽화로 그려져 있기도 하죠.
그림과 함께 감성적인 문구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다시 돌아온 바닷가....
올해 싹쓸이가 나올것을 알고 그려놓은건 아니겠죠? ㅎ
세월이 지나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데 이 또한 나름대로 느낌적인것이 좋았어요.
앞서 말했듯 몇년전에 방문을 했었는데 그 시간만큼이나 무엇이든 그대로 있을수가 없겠죠.
뭔가 철학적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골목 하나하나 둘러보면 생각보다 큰 마을이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곳에도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다음 골목이 더욱 기대가 되며 발걸음을 다시 돌려봤습니다.
마을이 언덕을 타고 형성됐기 때문에 둘러보려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있고 차량도 주차 할 수 있는 골목길이기는 하나 마을에 거주하시는분들 위해 자가용을 가지고 오셨다면 벽화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골목길을 둘러보실때는 실제로 거주하시는분들이 있는곳이기 때문에 조용한 관람을 하셔야 되겠죠?
말 그대로 지붕만 없을뿐 미술관이라고 생각하시고 매너있게 신화마을 투어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을 위로 올라가면 고흐, 칸딘스키, 르누아르, 세잔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벽화로 만날 수 있고, 이중섭과 박수근 등 우리나라 화가의 그림도 작가분들이 재현을 하여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여기 골목길은 오래전 방문했을때와 똑같은것 같군요.
일상에 찌들어 가며 잠 못 드는 어느 추운 밤에 발걸음이 이 장소를 이끌었을까요?
왠지 발걸음은 잠시 쉬고 싶었던것일까요? 정말 우연히 방문했었던곳인데 신기하네요. 변함이 없다는것이... 전 많이 바뀌었것 같거든요.
취한 한숨에 걸터앉아 멍하니 바라보며 나눴던 많은 꿈... 꿈 같았던 골목길이였죠.
많은 용기를 줬던 곳이라 너무 선명하게 기억하는곳이에요.
그때와 틀리게 벽화 역시 세월이 지났는지 페인트가 군데 군데 벗겨져 있네요.
허나 세월이라는것이 참 이상하네요. 이번에 방문하여 보기전만 해도 깨끗했던 코끼리만 추억하며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몇년이나 지나 보니 코끼리 벽화의 모습만큼이나 주름살이 하나둘 늘어간 모습들...
또 이 코끼리를 보고 마지막을 떠올리며 점점 무뎌지며 지금의 코끼리를 떠올리겠죠?
그런데 또 한편에는 새로운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요. 코끼리 골목에서 새로운 그림이라...
어찌보면 헤어진 커플 그림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갓 시작하는 커플 같기도 하고 해석하기 나름이겠죠.
방금전까지 괴롭혔던 미로같던 두통같던 이곳이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있다는것이 참 신기해요.
음...
응에서 웅이라고 바뀔때 너무 설레이기에 지금이 좋은것 같아요. 웅에서 응으로 바뀔때 가장 슬프기에 지금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라고 할까요? 새벽에 글쓰고 있어서 점점 본 포스팅과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네요.
아무튼 모두들 내일이면 또 빠듯한 하루가 되것이고 파이팅 합시다. 그냥 이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문크리스탈이랑도 한번 와서 보여주고 싶어요. 이 그림이 우리 같다는것을요.
그나저나 생선잡은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안찍을수가 없어요.
군데군데 이러한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고 타벽화마을과 차별점이라 할까요?
고양이 모형과 같이 또 다른곳을 찾아 떠나봅시다.
신화마을에는 '고래를 찾는 자전거'가 마을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했었는데 그 기념으로 배우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친구2도 촬영하기도 하였던 울산의 대표적인 영화촬영장소이기도 했던 신화마을입니다.
또한 2010년 신화마을에서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이어져 온 지붕 없는 미술관전도 매년 열리곤 합니다.
해설가 동행이 아닌 개인적으로 마을전체를 둘러 보신다면 걸음이 느린 사람도 넉넉잡아 30∼40분 정도면 골목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는 울산 남구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 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마을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작은 동산에 꽃이 만개한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있는데 이때의 화사함과 벽화마을의 어울림은 정말 명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상 울산 남구의 '지붕없는 미술관 신화마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타지의 벽화마을들과는 차별이 있는 신화마을입니다.
역량 있는 화가와 조각가,시인, 기획자들이 작업을 진행해 완성도가 높으며 밝은 색채와 재미있고 해학적인 그림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갖도록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었으며 테마별로 다양한 세계를 느낄수가 있는 벽화마을 입니다.
신화마을에 방문하실분들은 마음에 드는 벽화 앞에서 셀카는 필수이니 셀카봉은 꼭 챙기시고~
이상 히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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