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울산에는 많은 위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립운동가 박상진 선생, 신라 박제상 선생, 이예 선생, 소설가 오영수등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울산의 위인을 찾아 여행을 계획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번도 방문해보지 못했던 국어 최현배 선생님의 기념관이 있는 외솔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외솔기념관은 울산 중구 병영12길 15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여러군데 있어 주차하기도 쉽고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하기가 수월한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에 있는 외솔기념관에는 국어 선생님 아니 외솔 최현배 선생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최현배 선생님에 대해 잘 모르시는분들도 있으시죠?
간략하게 먼저 소개를 하자면 외솔 최현배 선생님은 1894년 울산에서 태어난 국어학자(한글학자)로 평생 한글 연구와 보급을 위해 애쓰신 분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일제감정기때 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최현배 선생은 해방 직후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국어 교재 편찬과 교사 양성에 힘쓰신분이시죠.
한글이라 하시면 세종대왕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최현배 선생님과 같이 한글을 지키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다른 언어를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동상 옆을 보면 최현배 선생님이 적으신 '임 생각'이 적혀져 있습니다.
임 생각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최현배 선생님이 옥생활을 하던 당시에 쓰셨던 글로 조국광복을 얼마나 생각하셨는지 엿볼수가 있었습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외솔기념관은 무료관람을 할수 있는곳 입니다.
관람시간은 09시~18시까지 이며 모든 박물관들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은 휴관 입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로 발열체크와 인적사항 기록은 필수로 하셔야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마스크는 필수인것 아시죠?
먼저 한글실 입니다.
한글실에는 오래된 서적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국어와 관련된 한글의 귀중한 재산들이 기록되어 있는 책들입니다.
대여는 안되고 현장에서 읽어보는것은 가능한 책 입니다.
그리고 몰랐는데 현재 우리들이 쓰고 있는 한글 가로 쓰기...
사극같은것 보시면 예전에는 글을 세로로 작성을 했었는것 보셨죠? 하지만 최현배 선생님이 누구나 쉽게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 가로쓰기를 보급화 하셨다고 하는데 만약 아직까지 세로쓰기를 하고 있었다면 읽는데도 쓰는데도 참 불편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긴 외솔실 입니다.
최현배 선생님에 대해 소개와 선생님의 일대 업적들을 엿볼수가 있는 곳입니다.
중간중간 선생님의 어록들이 적혀져 있는데 그 중 '말과 글은 우리의 얼이다' 라는 문구가 어찌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던지... 요즘 조카들 만나면 말들이 줄여 쓰고 전혀 알아 듣지도 못하고 비속어들을 많이 쓰는데 정말 말과 글은 이쁘고 정확하게 써야지 후세에도 국어가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또 한편에는 최현배 선생님의 공부방과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투옥되신 모습을 복원해놓은 마네킹도 있었습니다.
멀리서 봤을때 진짜 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앞에서 부터 조선어학회사건을 자주 표현했는데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 같지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외솔실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나왔던 영화 '말모이' 기억하시나요? 여자친구랑 정말 재밌고 감명깊게 봤던 영화였는데요. 바로 그 영화속에 있었던 일! 일제 감정기 시절에 한글을 억압 받으면서도 꿋꿋이 국어사전을 만들며 한글을 지키려고 했던 그 일! 그 조선어학회의 한사람중 한명이 바로 최현배 선생님이였습니다.
영화를 봤을때 정말 분노도 하며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울산 중구의 위인 어르신이 있었다는것에... 참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자녀가 있으신분들은 교육차원에서라도 한번쯤 외솔기념관에 방문해보세요. 많은것들이 보인답니다.
외솔기념관에서 나와 2층으로 올라가시면 최현배 선생님의 생가도 보실수가 있습니다.
전 지나다니면서 봤던곳인데 그냥 민속촌 느낌의 이색적인 공원? 체험공간인줄 알았던곳인데 여기가 최현배 선생님의 생가를 복원한곳이였다니...
꿈에도 몰랐습니다.
최현배 선생님 생가를 들어가볼까요?
기념관 건립 사업은 최현배 생가를 2001년 12월 20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9호로 지정한 후, 2002년 10월 외솔최현배선생생가복원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가도 옛모습을 회상하며 복원이 되었는데 정말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죠?
잠시 앉았다가 한글을 한번 떠올리기에도 좋고~
울산에서 데이트 장소로도 정말 좋을것 같아요~
외솔기념관에 방문 하였다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한번 느끼면서 말이죠.
저도 어정쩡한 모습으로 한컷...
아! 최현배 선생님 생가에는 각종 민속놀이도 체험 할수가 있답니다.
아이들과 한번 방문해보세요~
생가 앞에는 '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라고 적혀져 있는데 애국가 부를때에는 몰랐지만 외솔기념관 방문 후 일제시대의 억압을 생각하며 한글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구절을 다시 읊어보니 정말 멋진 구절인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항상 그래왔듯이 코로나도 물리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우뚝 솟을날을 기대해봅니다.
최현배선생님 생각에서 걸어 나오시면 외솔한옥도서관도 세워져 있습니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인데 정말 멋지죠?
건축물이 정말 이뻐요.
외솔한옥도서관은 2016년경 개관이 된 도서관입니다.
울산 중구에서 외솔기념관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한글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솔기념관 일원에서 한옥도서관 건립을 한 도서관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도서관 내 착석을 못하고 도서 대출만 가능 합니다.
도서 대출 서비스는 울산 내 모든 도서관이 동일한데 3원에서 5권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앞어 말씀 드렸듯이 방문시 마스크는 필수! 아시죠?
이곳에는 외솔기념관에 보관돼 있는 한글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전문서적과 일반서적 500여권 등 모두 1447권을 비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멋진 한옥에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너무나 멋졌어요.
코로나가 얼른 종식이 되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바로 앞 평상에 앉아 따스로이 책 한권 읽는 시간이 얼른 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 내부에는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우물도 세워져 있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우물을 실제로 보신분들이 없으시겠죠?
윗 사진의 우물은 실제로 물을 퍼담는 우물은 아니고 우물을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우물이라고 합니다.
전 어릴적 시골 할머니집에 우물이 있어서 신기한것은 모르겠으나 아이들에게는 우물의 생김새나 사용용도를 알려주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로 한글이 574돌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서거 50주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이 직접 만든 훈민정음!
울산이 낳은 한글운동의 대표적 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님!
만약 일제강점기 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를 되찾을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이 들만큼 정말 위대한 업적을 바친 최현배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평생을 한글 보급에 노력하신 최현배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며 한글이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나라 세계 10대 강국의 우리나라!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글도시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한번 방문해보세요^^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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