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가볼만한곳 - 태화루에서 바라보는 태화강은 절경중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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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같은 유람기/beauty site

울산 가볼만한곳 - 태화루에서 바라보는 태화강은 절경중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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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태화교 바로 옆에 위치한 태화루에 가보셨나요?

몇주전에 태화시장 장날에 구경갔다가 돌아오는길에 태화루를 잠시 들렸습니다. 

 

오다가다 태화루를 많이 보긴 했지만 실제로 입장해서 태화루를 하나하나 살펴본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나름 전공이 건축학과였던 제가 한국의 건축미 태화루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법사가 울산에 태화사를 창건했었는데 그 경내의 누각이 태화루였다고 합니다. 

태화강변에 있던 태화루는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었는데 2013년 새로 건립한 태화루는 원래 태화루가 있던 장소 새롭게 복원이 되었죠.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그리고 울산의 태화루
영남권내 3루에 속한 건축물중 하나였죠. 

태화루는 고려시대 건축물로 영남 3루와는 다른 건축미를 갖고 있습니다.

 

영남의 3루중 가장 경치가 빼어나고 건축미 역시 일품이였던 태화루 입니다. 

전해오는 문헌에 따르면 태화루를 찾아오는 수많은 시인 묵객이 태화루 절경을 시로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권근의 ‘태화루기’나 서거정 ‘울산 태화루’, 시문과 김종직의 ‘태화루에서 세 번과 함께 읊다’을 보시면  태화루의 아름다웠던 옛모습을 짐작을 할수가 있죠. 

 

예전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복원공사가 진행이 되었는데 공사에 필요한 국내 소나무가 충당이 안되어 논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만 한 시민분이 수백년 된 소나무를 무상기증을 국보 1호인 숭례문은 국내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복원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태화루는 국내 소나무를 다 구하려고 몇 년동안 애를 썼지만 구입하지 못해 강도가 떨어지지 않는 나무를 병행해서 15%정도는 캐나다에서 수입한 더글러스를 사용하여 복원이 되었습니다. 

 

울산 태화루 복원 건립공사에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 '5인방'이 참여를 하였는데 목공에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신응수 대목장, 석공에 윤만걸 대한민국 명장, 단청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31호 양용호 단청장, 현판에 소헌 정도준 서예가, 번와에 중요무형문화재 121호 이근복 번화장이 참여를 하였죠. 

 

특히 앞서 말했던 국보 1호 숭례문 등 주요 문화재, 유명 사찰 등을 짓거나 복원하는 등 경력이 화려한 국내 전통 건축물 어벤져스였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주심포 양식이란 기둥 위에만 포(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를 만든 것으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 단아함과 건축미가 돋보이며 기둥도 배흘림기법(중간이 굵게 되고 위 ·아래로 가면서 점차 가늘게 된 기둥으로 구조상의 안정과 착시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건축 방법)으로 세워졌습니다.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이 배흘림 기둥을 사용한 대표적인 주심포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단청은 장엄함을 주고 목재의 수명이 늘어나게 하며, 건물에 아름다움을 입히는 작업인데 태화루는 황색 등 밝은 색이 아닌 청색 계통을 써서 은은하게 무게 있는 느낌이 들도록 단청작업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양반들이 놀던 장소가 지금은 울산시민분들의 쉼터가 되어 있습니다. 

 

태화루 관람시간은

동절기(11월~2월) 오전9시~오후5시

하절기(3월~10월) 오전9시~오후6시

 

고려 성종은 997년 울산에 왕림하여 태화루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이때 ‘태화루 시서’를 남겼습니다.

글에서 울산 옛 이름인 ‘흥례부, 계변천신, 학성’을 말하고, 시에서는 태화루 주변 풍경을 “북으로 푸른 산이 둘렀고 남으로 대나무 숲 물결이 휘감네”라고 읊었다고 하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태화루의 풍경은 멋진모습을 보여주었나 봅니다. 

 

태화루는 야간조명으로도 일품이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해질녘쯤 태화루를 방문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태화루에 앉아 태화강에서 반짝이는 노을을 보며 풍경을 한껏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태화루 복원사업은 지역 기업인 S-OIL이 건립비를 지원하여 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태화루 열린갤러리에서 ‘태화루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사진전이 진행 중이입니다. 10월1일까지 전시가 되는데 김정아, 김지영, 박외득, 박태영, 송화영, 송식용, 정주연 작가가 각각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칠레, 쿠바, 이스라엘, 독일 등을 여행하고 찍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이 끝나면 또다른 주제로 총 12회의 전시가 12월10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다음 사진전도 기대가 되는군요. 

 

울산투어를 준비하시는분이라면 울산 중구에 위치한 태화루는 필수로 방문해보셔야 하는곳중 하나입니다. 

태화루를 방문한 뒤 산책로를 따라 국가정원으로 산책을 하시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최고의 코스가 될수가 있습니다. 

위치는 울산시 중구 태화로 300, 중구 태화동 91-2

 

이상 히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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