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여름을 피할 울산 중구의 명소 '태화강 십리대숲'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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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같은 유람기/beauty site

뜨거운 여름을 피할 울산 중구의 명소 '태화강 십리대숲'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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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휴가기간에는 비가 잔뜩 오고 휴가가 끝이 나니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는 어디 시원한곳으로 그냥 떠나고 싶지만 막상 먼곳으로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울산 중구에는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명소가 있으니! 

바로 울산 중구의 태화강 십리대밭 입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 대나무숲이 얼마전에 '바퀴달린집'이라는 한 TV프로그램에서 나와서 대나무숲을 올 여름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보니 울산에서 먼 담양이 아닌 바로 집앞인 울산 중구에도 대나무숲이 있었습니다. 

 

저는 울산에서 몇십년간 살아온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태화강국가정원은 방문했어도 십리대밭은 가본적이 없어서 이참에 도심속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할겸 멀리서 부터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항상 자동차로 지나다니면서 봐왔던 십리대밭의 모습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십리대밭은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 4km)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십리대숲'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본격적으로 대숲이 형성된 곳은 무거동 삼호교부터 태화동 동강병원부근 까지 입니다.

대숲이 언제 형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고려 중기의 문장가인 김극기가 《태화루시서(太和樓詩序)》에서 태화루 주변 풍경을 묘사하며 대나무숲을 언급한 것과, 1749년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대나무밭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 시대부터는 이 지역에 대숲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태화십리대밭 먹거리단지쪽에서 방문하시는게 거리상으로는 가까우나 저는 십리대밭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느껴보고 싶어서 멀리서 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울산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고래의 모습을 한 십리대밭교를 건너보았습니다. 

 

항상 멀리서만 보고 직접 걸어가는 일이 적기에 십리대밭교 역시 처음 걸어봤는데 참 신기한것들이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나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있는 태화국가정원이라 태화강 곳곳에는 많은 새들이 물가에 앉아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하며 직접 보고 느끼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위 안내도 사진을 보시면 아시듯 태화십리대밭의 위치는 다리를 건너 태화국가정원의 멋진 꽃들과 힐링을 하며 조금만 걸어가시면 바로 나옵니다. 

십리대밭교를 건너 오시면 가장 먼저 대숲산책로를 볼수가 있고 대나무테마정원과 십리대숲을 마주할수가 있습니다. 

 

대숲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함께 방문한 여자친구도 태화십리대밭은 은하수길로 유명하기에 늦은시간에만 방문해보고 이른시간에는 처음 와봤다고 하던데 초록초록한 대나무산책로의 모습은 명불허전이 따로 없었습니다. 

 

또한 대숲산책로가 아닌 태화강이 보이는 산책로로 걸어보시면 한쪽은 시원하고 깨끗한 태화강의 모습과 또 한편은 바람에 휘날려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수 있는 대나무가 보이는데 울창한 대나무 덕분에 그늘이 제법 많이 생겨서 무더운 한낮에도 기분좋게 산책을 하며 대숲으로 향할수가 있었습니다. 

 

십리대숲에 도착을 했습니다. 

십리대숲은 또 얼마전에 방영한 '더킹'이라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정말 유명한곳인데요. 

이 드라마 역시 열심히 시청을 했는데 드라마속 풍경이 울산 중구의 십리대숲이였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 알게 되었었죠. 

TV에서 울창한 대숲이 너무 멋지게 묘사가 되어 있었는데... 이제서야 울산 십리대숲을 찾게 되다니... 

 

 

진짜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가 없을만큼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대나무 사이사이에서 더위를 잊게 해주며 자연을 마주하고 나니 정신적으로도 정말 상쾌하더라고요. 

 

특히나 데이트코스로도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곳입니다. 

저도 요즘 처음 해보는것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그 중 십리대숲 역시 처음가봤지만 꽤 거리가 긴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산책로 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간편히 걷기에도 아주 좋고 중간중간 앉아 쉴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울산 십리대숲 데이트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높고 고운 대나무를 보면 힐링이 따로 없겠죠?

그냥 막 찍어도 인생샷 찍기도 최고~

대나무 사이사이 빛이 들어오는것도 어찌나 멋지던지 걷는 내내 미소천사가 절로 되어가는 기분이라 할까요?

 

아쉽게도 해질때까지 있을 예정이 아니였기에 삼각대없이 출사겸 산책데이트를 해서... 야간사진은 엉망이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밝은렌즈 장착하고 나올껀데... 

 

아무튼 사진으로 대충 느낌만 보시기 바랍니다. 

 

울산십리대숲은 특히 야간에 은하수길로도 정말 유명한곳중 한곳이죠. 

 

사진에 보이듯 각종 무드등으로 십리대숲을 한층 아름답게 표현을 해놓기도 하고 각종 LED를 대나무에 비춰 은하수를 보듯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해운대근처에 업무상 갈 일이 있었는데 달맞이고개에도 은하수길이라고 해서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늦은시간에 졸음운전 할까봐 잠도 깰겸 혼자 은하수길을 걸어봤는데 달맞이고개 은하수길은... 나무들이 낮고 산책로 역시 너무 짧아 아쉬움이 가득했으나 십리대숲의 은하수길은 진짜 견우와직녀들이 은하수길을 걷듯 몽한적이 느낌이 일품중에 일품이였습니다. 

 

나중에 밤에 제대로 다시 한번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찾아보기로 하고 다시 왔던길을 따라 십리대숲의 여정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울산,부산 근교 무더위도 피하며 산책도 즐길수 있는 울산 중구의 십리대밭~ 다가오는 주말에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이번주는 납량축제가 열리므로 이른시간부터 많은 인파가 있으니 힐링 산책이 목적이신분들은 다음주에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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