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떼까마귀 군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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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같은 유람기/beauty site

울산의 떼까마귀 군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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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재 울산까지 퍼졌다고 하네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가 고비라고 하는데 구독자님 모두 마스크 잘 쓰시고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이겨내 봅시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울산 태화강의 철새들입니다. 

 

울산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공업도시? 고래도시? 등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매년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태화강입니다. 

 

태화강과 외황강 하류에 갈대가 많고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먹이가 풍부합니다.
또한 해마다 수질이 개선되어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더욱 유명하죠.

그래서 태화강 둔치 곳곳에는 이렇게 누구나가 철새들을 살펴볼 수 있는 관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멀리 있는 철새들도 관찰을 할 수가 있죠.

태화강에 있는 철새는 37종의 철새들이 5000여 마리가 있고, 외황강에는 23종의 철새들이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철새들을 지키기 위해 곳곳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각 환경단체에서도 보호나 감시활동을 하기도 하죠.

 

https://youtu.be/0cXZD8saQG8

먼저 영상부터 살펴보시죠.

 

영상을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 한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태화강에 서식하기에 2017년에는 국내 첫 세계 조류 축제인 '아시아 버드 페어' 축제도 개최가 되었습니다.

 

물 위로 뛰어노는 철새들

광택이 나는 녹색 깃털이 으뜸인 청둥오리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도 깨끗하고 먹이도 풍부하기에 매년 찾아오는 새들이겠죠?

 

철새들의 고향이 된 태화강 덕분에 남구 삼호동에는 얼마 전 새로운 시설이 생겼습니다. 

 

먼저 철새 거리라고 하여 와와공원과 옥현초등학교 사이에 철새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5개의 포토존과 트릭아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트릭아트는 담벼락을 이용해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로 떼까마귀나 백로, 두루미등 바로 근처에 있는 태화강 철새공원이나 삼호동 철새마을의 이미지와 찰떡궁합인 거리 조형물들이죠. 

 

잠시 철새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들을 살펴볼까요?

 

먼저 봄이면 고향 찾아오는 여름철새 왜가리가 설명되어 있네요.

 

그밖에 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황로등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진짜 태화강에서는 백로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전 백로 종류가 이렇게 많이 있는 줄 철새 거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백로들의 특징을 쉽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해오라기와 흰날개해오라기

 

태화강 철새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떼까마귀도 있습니다.

 

영상이나 밑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떼까마귀는 군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 중 장관이죠. 

못 보신 분들이 라면 꼭 한번 찾아오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도 갈까마귀도 있네요. 

저같이 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까치로만 알터인데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정말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철새 홍보관 가는 길에 철새 거리를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교육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철새뿐만 아니라 4계절 볼 수 있는 텃새도 있습니다. 

 

까치,직박구리,멧비둘기,참새,흰뺨검둥오리

울산은 학의 고장이라 하여 울산의 다른 이름은 '학성'은 '학의 고장'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이번에 철새 거리를 살펴보며 알게 되었네요. 

 

두루미가 학이었다니...

학의 일생도 그림을 통한 설명 덕분에 쉽게 알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옛부터 울산에는 학이 많이 살았는지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만 있는 줄 알았지만 반구대에 학 암각화도 새겨져 있다고 하네요. 

 

조금 더 철새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철새 거리 바로 옆에 위치 한 철새 홍보관에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철새 홍보관은 지나 12월에 개관을 한 울산 남구 눌재로24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3~10월 - 9시~18시, 동절기 11~2월 - 9시~17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떼까마귀 군무 시간에 맞춰 운영시간이 오후 5시가 아닌 오후 7시까지 운영 중이니 참고하세요.

변경 기간은 2월 18일~4월 30일입니다.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정도가 되어 태화강 철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떼까마귀가 돌아오는 시간이 다되었거든요. 

 

아직 떼까마귀는 도착을 안 했지만 떼까마귀뿐만 아니라 많은 철새들이 물 위를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오리 떼들은 유유자적하게 헤엄을 치고 잠수를 해가며 물고기 사냥에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철새 거리나 철새 홍보관에 방문하시고 태화강 철새공원에 오셔서 직접 새들을 관찰을 하며 어떤 새인지 보시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떼까마귀들인줄 알았는데 공부한 덕분에 이 녀석들이 '검은 오리'인 것을 알게 되었지요.

 

찰나의 순간!

 

하나!

둘!

셋!

 

동시에 잠수를 하는 검은 오리입니다. 

실제로 봤을 때 어찌나 귀엽던지...

 

이 또한 철새 홍보관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전 먹이 사냥하는 줄 알았을 겁니다. 

 

오리들이 뭐 하는 건지 아시겠어요?

바로 '목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오리 깃털은 물에 젖지가 않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수중 목욕을 하지 않으면 기름 분비선이 막혀 깃털에 기름이 묻지 않아 익사하는 사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철새 홍보관에서 조류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실제 새들을 마주 보며 행동들을 관찰하니 재밌네요.

 

그 밖에도 왜가리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큰 덩치의 왜가리가 하늘 높이 날다 수면 위로 착륙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추운 날이었음에도 정신 놓고 쳐다보기 바빴어요.

 

그 밖에도 많은 새들이 공존하고 있는 태화강의 모습입니다. 

물새들이 보고 싶다면 철새공원에서 그밖에 철새들은 대숲에서 쉬고 있으니 철새 홍보관 옥상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가 있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강을 접하고 있는 울산 남구의 모습은 철새와 물새가 다양해서 탐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겠죠?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어둑어둑해지니 떼까마귀 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떼까마귀들이 어디서 이렇게 돌아오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얼마 전 반구대 근처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논밭이 쭈욱 뻗어져 있는데 그곳에서 까마귀들이 곡식을 주워 먹고 있더군요. 

 

이렇게 주변 논밭에서 날아갔다가 저녁시간만 되면 군무를 이루며 돌아오는 떼까마귀의 모습입니다. 

 

노을을 배경으로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떼까마귀의 모습입니다.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여름을 지내는 떼까마귀는 날이 추워지는 10월 중순에 날아와 이듬해 4월 말에 떠납니다. 

 

떼까마귀 군무를 보기 위한 시각은 오후 6시 정도부터 떼까마귀가 하나 둘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10만 마리의 떼까마귀의 군무를 살펴볼까요?

 

떼까마귀 명소는 철새 홍보관 옥상, 철새 광장 등
개체수가 수천마리라 어디에서나 볼 수가 있죠.

 

특히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대나무를 6만 그루 더 심어 태화강 철새공원으로 만들었는데 태화강을 따라 빽빽하게 우거진 삼호대숲은 사람의 출입도 없고 수리부엉이등 포식자의 공격을 피할 수가 있어 떼까마귀뿐만 아니라 여러 철새들의 안전한 보금자리이기에 많은 새들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철새들 때문에 태화강 부근의 농경지에는 겨울 철새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농작물을 추수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6시경부터 떼까마귀 군무는 절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까마귀 울음소리는 영화 속에서 으스스한 느낌이 아니라 신비로움 그 자체더군요. 

 

 

까마귀는 흉조로 알고 있지만 사실 까마귀는 추수를 끝난 뒤 논밭에 떨어진 곡식인 낙곡이나 해충, 풀씨를 먹고사는 이로움을 주는 새이죠. 이야말로 길조가 아닐까요?

떼까마귀가 이렇게 많이 있으면 까마귀 똥이 빨래에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 사실 떼까마귀는 해뜨기 50분 전에 날아가고 해가 떨어져서야 돌아옵니다. 
볍시를 100~200개 정도 주워 먹는데 하루에 200kg정도를 논밭에 배설을 하기에 울주군 에는 떼까마귀쌀이라 하여 브랜드 쌀도 있습니다. 

 

무리가 다 모일 때까지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다 보면 그 수가 어마무시 해집니다. 

어둠이 내리면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하늘을 뒤덮어 버리죠.

 

이러한 떼까마귀의 군무는 겨울철 울산의 큰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같이 새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분들도 철새 거리의 홍보판이나 홍보관의 해설사를 통해 쉽게 새에 대해 알 수가 있죠.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철새 도시울산 남구에서 철새들과 떼까마귀 군무를 꼭 관람해보세요.

 

사진이나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떼까마귀의 군무는 무조건 직접 보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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