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득 고착화 심화 | 소득이동성 31.1%로 3년 연속 하락, 상위층 유지율 88.7%·남녀 격차까지 (2024 소득이동통계)
오늘은 부동산 얘기는 잠깐 쉬고, 울산 사람들 '지갑 사정'에 관한 통계를 가져왔어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를 보면,
울산은 소득 계층이 위아래로 잘 안 움직이는 '고착화'가 해마다 심해지고 있대요.
쉽게 말하면 "한번 정해진 소득 위치에서 잘 안 바뀐다"는 거예요.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요.
✔ 울산 소득이동성 31.1% (전국 33.0%보다 1.9%p 낮음)
✔ 2022년 32.2% → 2023년 31.9% → 2024년 31.1%, 3년 연속 하락
✔ 하향 이동 비율 14.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음
✔ 상위 20%(5분위) 유지율 88.7% (전국 86.5%)
✔ 남성 61.8%는 상위 계층, 여성 51.9%는 하위 계층에 분포

소득이동성이 뭐예요?
· 소득을 낮은 순서대로 1분위(하위 20%) ~ 5분위(상위 20%)로 나눠요
· 1년 뒤에 다른 분위로 옮겨간 사람의 비율이 소득이동성이에요
· 이 숫자가 낮을수록 "계층 사다리가 잘 안 움직인다"는 뜻이에요
울산, 3년 연속 '안 움직이는 쪽'으로
| 연도 | 소득이동성 | 계층 유지 비율 |
|---|---|---|
| 2022년 | 32.2% | 67.8% |
| 2023년 | 31.9% | 68.1% |
| 2024년 | 31.1% | 68.9% |
소득이동성은 해마다 조금씩 내려가고,
같은 분위에 머무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요.
2024년 기준으로 보면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작년이랑 같은 소득 계층에 그대로 있었다는 얘기예요.
잘 안 떨어지는 대신, 잘 안 오르기도 해요
| 구분 (2024년 울산) | 비율 |
|---|---|
| 상향 이동 | 16.5% |
| 하향 이동 | 14.6% (세종 다음 전국 2번째로 낮음) |
하향 이동이 낮다는 건, 소득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적다는 뜻이에요.
대기업 같은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은 울산 특성이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에요.
그런데 전체 이동 폭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결국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고착화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저는 이게 울산다운 숫자라고 느꼈어요.
한번 좋은 직장 들어가면 오래 다니는 분위기가 강한 도시잖아요 ㅎㅎ
울산은 상위 20% 비중이 제일 높아요
| 소득분위 | 울산 구성비 (2024) |
|---|---|
| 5분위 (상위 20%) | 26.7% |
| 4분위 | 19.5% |
| 3분위 | 17.8% |
| 2분위 | 17.8% |
| 1분위 (하위 20%) | 18.1% |
울산 사람 4명 중 1명 이상이 전국 기준 상위 20%에 속한다는 얘기예요.
5분위 비중은 2022년 25.9% → 2023년 26.6%로 늘었다가, 2024년엔 26.7%로 거의 제자리였고요.
그리고 양 끝이 특히 단단해요.
· 5분위 유지율 : 울산 88.7% vs 전국 86.5%
· 1분위 유지율 : 울산 70.3% vs 전국 70.7%
→ 위에 있는 사람은 위에, 아래 있는 사람은 아래에 머무는 경향이 뚜렷해요
남녀 격차는 꽤 크게 나타났어요
이번 통계에서 제일 눈에 띈 부분이 성별 차이였어요.
| 구분 | 남성 | 여성 |
|---|---|---|
| 상위 계층 (4·5분위) | 61.8% (5분위 39.4%, 4분위 22.4%) | 5분위 9.1% |
| 하위 계층 (1·2분위) | - | 51.9% (1분위 27.4%, 2분위 24.5%) |
| 1분위 탈출률 | 34.2% | 27.2% |
| 4분위 → 5분위 | 15.1% | 7.4% |
| 전체 이동 비율 | 29.5% | 33.2% |
※ 참고로 전국은 1분위 탈출률이 남성 31.6%, 여성 27.8%였어요.
남성은 상위 계층에, 여성은 하위 계층에 많이 몰려 있고,
위로 올라가는 비율도 남성이 더 높았어요. 4분위에서 5분위로 올라간 비율은 두 배 차이예요.
그런데 전체 이동 비율은 오히려 여성이 더 높았어요.
이건 여성 일자리의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위아래로 더 자주 오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울산이 중공업·자동차·석유화학 중심 도시라 고소득 생산직에 남성 비중이 높은 구조도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같은 '이동'이라도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이동과, 불안정해서 흔들리는 이동은 의미가 다르니까요.
이 숫자, 우리 생활엔 어떤 의미일까?
· 좋은 점 : 울산은 소득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이 적은, 비교적 안정적인 도시예요
· 아쉬운 점 : 반대로 하위 계층에서 위로 올라가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 특히 여성·청년이 안정적으로 올라설 수 있는 일자리 다양화가 중요해 보여요
요즘 울산 전셋값이랑 집값이 오르는 흐름을 같이 생각해보면,
소득이 안 움직이는 사람에겐 내 집 마련 사다리도 그만큼 멀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지역 경제가 대기업 몇 곳에만 기대지 않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겨야 계층 사다리도 다시 움직이지 않을까 싶어요.
통계 숫자가 좀 딱딱하지만, 울산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우리 얘기라 한 번쯤 짚어볼 만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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