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월재 억새평원 등산코스 총정리

올해도 결국… 간월재 억새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가을바람이 슬슬 차가워지는 요즘,

영남알프스 능선 따라 끝없이 펼쳐진 억새는 역시 말이 필요 없네요.

간월재는 울산 12경 중 하나죠.

한국사슴농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짧고 초보자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산은 딱 질색”이라는 두 브로들을 억지로 끌고 갔는데…
이정표 보고는 절반 지점에서 멘붕 오고 내려가자고 하고 ㅋㅋ

결국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는 말로 꼬셔서 어떻게든 정상 도착!

정상에서는 바람 냄새부터 달라지고
10만 평 억새평원이 은빛·금빛으로 출렁이는 풍경이 진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은 합성 시도하다 망했지만 😂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올라온 게 100% 보상되는 기분.

참고로 간월재 휴게소 컵라면 줄은…
놀이공원 수준입니다. 최소 1시간.
다음엔 보온병에 물 챙겨 올라가야겠더군요.

 

지금 간월재는 가을 감성 제대로 느끼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단풍은 살짝 남아있고, 억새는 지금이 절정.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후회 없을 풍경입니다.

올해도 잘 보고 갑니다 🙂
가을 타는 분들… 꼭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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