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또 쉬라는 이름의 사찰, 양양 휴휴암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양양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봐야 할 곳, 바로 휴휴암입니다.

양양 하면 많은 분들이 낙산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진짜 ‘쉼’을 느끼고 싶다면 휴휴암 역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소예요.

이름 그대로 쉬고, 또 쉬라는 의미를 담은 휴휴암은 양양의 바다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사찰로, 조용한 위로와 평안을 전해주는 곳입니다.

휴휴암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요.

• 입장료: 무료
• 주차: 입구 인근 주차장 이용 가능 (협소)
  → 아래쪽에 주차 후 도보 약 5분 올라오는 코스를 추천드려요.
• 대중교통: 12, 322, 322-1, 326, 326-1번 버스 이용 가능
  특히 322·322-1번은 강릉 주문진 – 하조대 – 휴휴암을 잇는 노선이라 여행 동선 짜기에도 좋습니다.

휴휴암은 비교적 최근인 1997년, 홍법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묘적전’이라는 작은 법당 하나로 시작했지만,
1999년 바닷가에서 관세음보살 형상을 닮은 바위가 발견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묘적전 아래 바닷가에는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을 닮은 넓은 바위, 연화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 관세음보살 바위
• 거북이 바위
• 발가락 바위, 발바닥 바위, 주먹바위

처럼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기암괴석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형상들이 주는 신비로움이 이 사찰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휴휴암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쉬고 또 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멈춰 숨 고르라는 메시지 같았어요.

 

사찰 곳곳에는

• 묘적전
• 다라니 굴법당
• 관음범종
• 지혜관세음보살상

이 자리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바닷가 언덕 위 지혜관세음보살상은 휴휴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동해용왕상과 남순동자상을 양옆에 두고 푸른 동해를 내려다보는 모습은,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장면이었어요.

휴휴암은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래쪽 해변으로 내려가면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체험 공간도 만날 수 있어요.

물고기 밥주기 & 방생 체험

• 황어 떼 또는 새끼 우럭 먹이·방생 체험 가능
•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히 반응이 좋은 코스
•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방생하면 갈매기들이 바로 잡아먹을것만... 

이 또한 자연의섭리겠죠. 

아무튼 휴휴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 바로 갈매기 떼입니다.
바다와 사찰, 갈매기가 함께 어우러진 장면은 휴휴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에요.
이곳에서 남기는 사진 한 장은 양양 여행의 기억을 오래 남겨줄 거예요.

발가락, 발바닥, 주먹을 닮은 바위들은 사진으로 보기보다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합니다.
“정말 이렇게 생길 수가 있나?” 싶은 순간들이 이어져요.

방문 전 참고 정보

• 문의 전화: 033-671-0093
• 공식 홈페이지: 휴휴암 공식 홈페이지 (방문 전 행사·공지 확인 추천)

휴휴암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내려놓게 만드는 사찰이었습니다.

양양 여행 중 잠시 숨 고르고 싶을 때,
사람 많은 해변이 아닌 조용한 곳에서 위로받고 싶을 때,
휴휴암은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가 되어줄 거예요.

양양에 가신다면, 휴휴암에서 꼭 한 번 쉬고, 또 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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