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청주의 한 안경집 이야기 입니다.
이번 물난리로 많은 피해를 본 업장중 한곳의 사연 입니다.
청주의 한 안경점 사장은 최근 한달만에 두 번이나 가게를 폐업해야 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먼저, 청주 사직동에서 재개발으로 인해 강제 철거를 겪은 후, 이사한 청주시 강내면에서는 이달 15일 발생한 홍수로 인해 다시 한 번 가게를 잃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장님이 작성하신 글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세요.
안경집 사장님은 처음에 사직동에서 잘 살아가고 있었지만, 몇 년간 미뤄왔던 재개발이 이뤄지며 5월 말에 가게를 폐업하고 철거해야 했습니다. 그 후 이사한 강내면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전기공사를 하고, 가게를 옮겨갔습니다. 기계와 물건도 다 갖고 왔기에, 이전보다 저렴하게 가게를 차려나갈 수 있다는것에 큰 희망을 가지고 운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운은 잠시였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7월 15일 아침에 건물주의 전화를 받고 가게로 달려가니, 이미 가게 앞은 허벅지까지 물에 잠겨 있었고, 가게 내부 역시 발목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망설임 없이 가게로 들어가서 비싼 장비들을 높은 곳에 올려놓았지만, 이미 물은 빠르게 오르고 있었습니다.
허무함에 무너진 사장님은 가게를 포기하고 나왔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물로 막혀있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가게가 침수된 모습을 뉴스를 통해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사장님은 친구와 함께 가게로 돌아가 장비들을 건져내고 깨끗한 물로 씻어냈습니다. 기계가 이미 망가졌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기적 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었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시기에도 사장님은 자신의 부모님과 임신한 아내를 위해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습니다. 이미 빚이 있지만, 다시 빚을 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사장님은 "그냥 액땜했다 치자고 그렇게 믿고 그렇게 다시 시작할 거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다시 속 시원히 웃으며 과거의 추억 정도로 이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오겠지."라고 말했습니다.
물난리를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실껍니다.
저도 가게에 홍수가 나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이 넘쳐서 가게에 물이 흘러들어오는데... 도로에 차량들이 지나갈때마다 파도와 같이 더 들어오던 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서점이었는데... 반품도 불가능한 책들...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책들을 땡볕에 말려보기도...
볼펜도 말려보기도...
그러말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날의 심정은... 진짜 표현을 못할만큼...
아무튼 그 후 사장님의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물에 잠긴 사업장, 그래도 불굴의 주인장: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사장님은 홍수로 인해 망가진 사실을 공유하며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업장이 홍수로 인해 침수되었고, 비싼 장비들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며, "대비를 제대로 못한 전적인 제 잘못이죠,"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이 화재보험에 특약으로 풍수해 보험이 포함되어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며, 이 역시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결과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이를 깨우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정말 더욱 꼼꼼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장이 망가진 후, 그는 친구들과 함께 사업장을 청소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선물, 응원이 있어서 그는 "지금은 슬퍼하거나 고생스럽다고 느낄 시간이 없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소방관, 군인,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그의 사업장을 도와주며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부모님과 아내와 함께 예정되어 있던 제주도 여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며,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중요시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물난리를 입으신 모든분들 하루빨리 복구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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