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80대 할머니 구한 경찰관의 헌신, 뒤늦게 알려져 감동

불이 난 건물에서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를 업고 13층에서 계단으로 1층까지 대피시킨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김동희 형사는 지난달 15일 오전 4시 반쯤 부산 화명동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김 형사는 각 세대를 돌며 문을 두드려 대피를 독려하던 과정에서 몸이 불편한 80대 할머니를 발견했고, 승강기가 멈춘 상황에서 할머니를 업어 13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1층까지 대피시켰습니다.

이 사연은 지난 3일, 부산 북부경찰서 홈페이지 "고마워요! 부산경찰" 게시판에 할머니를 대신해 요양보호사와 손자가 글을 올림으로써 알려졌습니다. 글에 따르면, 할머니는 김 형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고, 가족들은 그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동희 형사는 이에 대해 "평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이 제 가족이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하며 헌신적인 자세를 드러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 형사의 헌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이들이 그의 용감한 구조 활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5071147348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