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신이다'에서 다루지 못했던 시한부 종말론 사이비 종교 다미선교회
본문 바로가기

issue

'나는 신이다'에서 다루지 못했던 시한부 종말론 사이비 종교 다미선교회

반응형

1990년대 세기말을 틈타 이장림 목사(1948년생) 중심으로 생긴 유사 개신교 계열의 사이비 종교.

다미선교회를 아시나요? 

 

넷플릭스 나는신이다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사이비 종교 입니다. 

 

이 종교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휴거 입니다.

 

1990년대는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흉흉했던 세기말 분위기와 맞물려, 종말론을 내세우는 신흥종교들이 많이 탄생한 시절이었죠.

다미선교회는 종말론자 이장림 목사가 주도하여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요한묵시록을 근거로 해서 24시에 휴거가 일어난다는 주장으로 신자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성경 속에는 그 날은 천사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며 예상치 못한 때에 갑자기 온다고 했습니다.

 

이 종교로 인해 수많은 피해 사례가 있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신도들이 재산을 헌납하고 가출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한 여고생은 부모가 이 종교에 가지 못하게 막자 음독 자살을 했고 이 종교는 1990년대 초반 월 20만원 수준의 최저임금과 50만원 수준의 대졸 신입사원 초봉 시대에 34억원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다미선교회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많은 교회에서 종말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이단상담 전문가의 딸마저 종말론에 빠져들 정도로 종말론이 크게 유행했던 1992년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 당시와 비슷해 보입니다. 당시처럼 종말론으로 인해 가족이 파탄나고,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종말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8년 전 오늘, TV 방송국과 외신 기자들이 다미선교회 교회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승천복'을 입고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죠. 교회 밖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을 찾아온 사람들과 기자들, 그리고 호기심에 끌려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날 밤, 모두가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 믿었고, 신도들은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정이 되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다미선교회는 수많은 가정을 파괴하고, 수십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큰 사회적 위협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이비 종교들의 위협에 대해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은 그냥 멍하니 있는 등 정적에 빠졌고, 몇몇 신도들은 '에러가 났다'며 흥분하거나, 나방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누가 "나방이 휴거가 되었다!"라고 소리쳐서 나방이 있던 곳으로 몰려들어 좀비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크랩 영상 후반부에도 나오듯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다미선교회 기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종말론을 추종하던 다른 교회들에서도 속았다는 사실에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신도들이 난장판을 벌였는데, 휴거의 순간을 기다리며 읽고 있던 성경책을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 버리는가 하면, 기물을 때려부수고 "책임자 나오라"고 소리지르는 등 난리가 났습니다..

 

예배당 밖에서도 분노한 신도들과 가족들이 앞다투어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서 서로 뒤엉켜 난리가 났죠.

 

일부 목사들은 난리통 속에 슬그머니 도망치거나, 심지어 분노한 신도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기꾼이라고 욕먹고 두들겨 맞으면서 목사관으로 피신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예배당 안에 모여있던 신도들 역시,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면서 도망치듯 빠져나갔습니다.

 그렇게 별 일 없이 평온하게 다음 날이 되었고, 휴거론은 만인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다미선교회

 

아래 다미선교회 짤을 보시며...

그당시때 심각했던 상황을 한번 살펴보세요. 

 

당시 신도 수는 약 8천명에 달했고, 헌금으로 모인 돈은 25억 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휴거는 결국 불발되었고, 이장림 선교회장은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지구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소동으로 인해 상처받고 혼란에 빠진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종교를 믿는 것과 믿는 대상을 신중히 선택하길 당부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