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여행 추천 - 육십마지기 양달소나무에서 인생샷 한장 어때요?

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강원도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코로나시국인 만큼 최대한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숨어있는 명소들을 찾아 여행을 즐기고 왔답니다. 

4편정도로 포스팅 할 예정인데 강원도에서 가볼만한곳들! 멋진 풍경들이 있는곳들 한번 끄적끄적 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사실 제주도로 갈려고 했는데... 호텔하시는 친척분도 오지마라고 하고... 무엇보다 제주도의 바가지... 아니 정확히는 렌트값... 밥값은 뭐 항상 바가지였고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렌트... 경차가 1일 10만원이라니... 얼른 코로나시국이 끝이 나고 제주도 바가지 상인들 혼쭐 났으면...

 

아무튼 다시 본글로 돌아와~ 울산에서 강원도로 네비게이션을 찍으니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쪽으로 향하네요. 

3년전인가? 4년전쯤~ 아마 이 시기쯤이였을꺼에요. 보령해수욕장 부근에 쌀 20kg짜리 100포대 싣고 반품하러 가던길에 방문했었는데... 너무 좋았던 추억의 보령을 지나던 길이라서 그런지 다시한번 방문해봤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색적인 휴게소는 그대로군요~

 

초딩도 아니고... 전날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잠을 2시간밖에 못자서... 결국 따오기랑 교대운전... 

스팅어 운전석이 이렇게 넓은줄 처음 느껴보네요. 생각보다 운전석 편안함~

 

이번 강원도 평창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바로 산너미 농장 입니다. 

산너미농장에는 육십마지기가 있는데 육십마지기는 산자락 중턱의 완만한 구릉지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멋진 풍경 맛집의 평창 명소중 한곳이죠. 

 

울산에서는 약 4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답니다. 

역시 장거리는.... 힘드네요. ㅎㅎ

 

https://youtu.be/COm2QY9vr3I

먼저 영상부터~ 한번 보고 가실께요~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다면 구독 한번 부탁드려요^^ 

산너미목장을 올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장관이 연출되는데 바로 곳곳에 돌탑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약 400여개의 돌탑들이 있는데 이 돌탑들은 처음에 인테리어용으로 그냥 막 쌓은건줄 알았습니다만~

목장 주인분 아버지께서 밑도 끝도 없이 “쌓아라”해서 10년 가까이 쌓고 지금도 쌓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도 아버지가 왜 쌓으라고 했는지 모른다고 하는군요. ㅎㅎ

 

산너미농장을 올라오다 보면 옥수수 수십만그루가 심어져 있고 수확을 하고 있는데 이 장면 역시 도심지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장관입니다. 

뭐 저희어머니도 귀농해서 농사를 하고 있지만... 옥수수가 이렇게 많은것은 처음 봤네요. 왜 강원도 찰옥수수가 유명한지 알것만 같습니다. 여담으로 새벽에 별보러도 잠시 다녀왔었는데 새벽시간에도 포크레인을 이용해 수확을 하는 강원도 클라스... ㄷ ㄷ ㄷ

 

거리에 자유롭게 서 있는 염소들...

밀당을 하는 염소죠. 사람 가까이 있어서 한번 만져볼려고 다가가면 멀리가고...

 

아!!! 산너미목장은 염소목장으로 유명한 만큼 흑염소 고기도 판매한답니다. 

저도 할아버지가 염소키우실때 염소고기를 잔치마다 먹곤 했는데 염소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나름 바베큐 불향에 입혀 구우면 엄청 맛있답니다. 

 

산너미목장에서 차박캠핑을 계획이신분들은 산너미목장의 특미! 염소고기를 구입하셔서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산너미목장 산장 입니다. 

산너미 목장은 요즘 ‘차박’의 명소로 아주 핫한곳 입니다. 

 

3대째 이어진 흑염소 목장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던곳인데 젊은 오너가 4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관광형 목장으로 변신한 평창의 핫플이죠.

 

농장을 ‘팜크닉’(농장의 영어 팜+소풍의 피크닉), ‘카크닉’(자동차 카+피크닉)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여기저기 공사중이며 멋지게 변신한 산너미목장! 한번 살펴볼까요?

 

흑염소로 유명했던만큼 곳곳에는 흑염소들이 아주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어릴때 할아버지가 흑염소를 키웠던터라 낯설지가 않은 소리와 낯설지 않은 냄시~~~

아!!! 방문하시면 길가 곳곳에 똥글똥글하고 까만 알맹이가 있는데 그건 블루베리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육십마지기 트레킹을 하기위해서는 산너미산장에 방문하셔야 됩니다.  

 

산장부근에 가시면 귀여운 멍뭉이가 한마리 쫏아다니는데~

육십마지기 정상에 올랐을때 사진이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의리 있는 녀석이에요~

끝까지 함께 올라왔다가 하산할때도 같이 내려온 멍뭉이~

 

올라가고 내려오는동안 다른 여행객들도 많이 왔는데 쫏아가지 않고 저만 졸졸 쫏아다닌 멍뭉이~

방문하실때 강아지 간식 하나 챙겨가셔서 먹여보세요~

 

그러면 육십마지기까지 에스코트할껍니다. ㅋㅋ

 

산너미목장의 산너미산장 모습입니다. 

 

육십마지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6000원을 내셔야 됩니다. 

입장료에는 음료1잔과 육십마지기 트레킹장소 1000원이 포함된 금액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따로 육십마지기 입장하는곳을 관리하시는분이 없어서 그냥 올라오신분들도 있더라고요. 

 

공짜로 올라가도 되는건가???

 

그래도 무더위인 여름에 올라가실려면 덥기도 하고~ 산너미목장을 이용하는것이니 음료한잔 정도 이용하고 가세요~

 

저는 트레킹 하고나서 음료를 먹기위해 종업원분이 음료미제공이라고 영수증에 적어주셨는데... 하산하고 산장에 사람이 없어서... ㅜㅜ 결국 사장님이랑 통화 후 냉장고에서 콜라 들고 갔습니다. 

 

힐링하고 시원한 홍차가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산너미목장에는 트레킹, 산나물 체험, 흑염소 관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면적이 18만평(약 60만㎡)으로 어마무시한 크기죠. 저희 집도 캠핑장하기 위해 산을 구입했는데... 관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운영을 안하신분들은 모르실껍니다. 

 

주변에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이 있어 차박이나 캠핑하시는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주말 등 사람이 몰릴 때는 시설이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다소 부족할수가 있으나 이런 자연경관에서 이정도의 아쉬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수가 있죠.

 

목장의 최고 볼거리이 ‘육십마지기’와 ‘양달소나무’를 보기 위해 트레킹을 시작해볼까요?

 

올라가는데까지는 약 30분정도가 걸리는데 한여름이다 보니 물은 꼭 챙겨가세요~

 

조금만 걷다보면 육십마지기 정상의 파란하늘이 보이는데 트레킹하는 동안 피톤치드향이 온몸에 스며들어 기분이 너무 상쾌합니다. 

 

우리 의리파 멍뭉이~

열심히 쫑알쫑알 뛰어가다가 나비만 보면 잠시 멈추고~ 또 올라가고~

사람보다 체력이 더 좋아요~ ㅎㅎ

 

드디어 올라온 육십마지기 입니다. 

육십마지기는 농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육백마지기보다 규모가 작다는 뜻에서 지어 준 별명인데 이 별명이 그대로 이름이 되어 버린 육십마지기!!!

 

육백마지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코로나시국에 올라가기가 좋고 양달소나무에서 인생샷 한장쯤은 무조건 찍어야 되는거 아시죠?

 

우리 멍뭉이도 폭염주의보에 지쳐버리고 쉬고 있네요. ㅎㅎ

먹거리가 없어서 들고간 생명수인 생수... 울 멍뭉이한테도 한모금 줬더니 다시 기운이 샘솓네요~

 

조오기~ 고바위만 넘으면 드디어 양달소나무가 보이겠죠?

 

아!!! 또 하나 주의하셔야 될점!!!

 

올라가는데 30분정도밖에 안걸린다고 해서... 복장이나 신발이 엉망입니다. 

다른분들은 전부 등산복이나 편안한 복장이였는데... 저는... 하와이안셔츠에... 슬렉스에... 슬리퍼...

 

당연한거겠지만!!! 여러분!!! 편안한 옷과 운동화 신고 올라가세요. 

발가락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멍뭉이가... 한심하게 생각하고 혹시나 사고날까봐 끝까지 저를 따라 다닌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정상은 연인산 캠핑장이 있습니다. 

 

드 넓은 들판에 캠핑을 하기 위한 데크들이 설치가 되어있는데...

관리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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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알수가 있네요. 

 

양달소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경치를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멍뭉이도 여기 도착하면 사람들이 멍때리며 풍경을 하염없이 몇십분간 보는것을 아는지 그냥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올라오는동안은 수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지만 정상에는 초원 들판의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관목 등이 뿌리 내리기 전에 흑염소들이 다 뜯어 먹으니 저절로 풀밭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어릴때 흑염소 키우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흑염소가 있던곳은 늘 초원들판이였던것 같습니다. 수백마리를 이산에 풀어뒀다가 대장염소만 잡아서 끌고가면 나머지 염소들도 다 쫏아 옆산으로 이동하고~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새끼염소 잡을려고 산에 올라갔다가 뱀을 밟고 움직이지 못하고 할머니만 애타게 불렀던 초딩히도리... 그 이후... 파충류는 기겁합니다. 지금도 개구리,뱀들이 너무 무서워요. ㅜㅜ

 

‘양달소나무’는 ‘육십마지기’ 중간쯤에 있는데 이곳은 햇볕이 머무는 양지에 홀로 서 있어서 예부터 양달소나무라 불렸다고 합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도착하시면 올라오는동안 흠뻑 젖은 땀도 시원하게 식힐수가 있고 정상에서 평창 미탄의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면 이게 진정한 힐링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며 멍때리기 될꺼에요. 

불멍이 아니라 산멍??

... ㅋㅋㅋㅋ 왠 아재????

 

사실 저도 글을 쓰면서 양달소나무가 핫한 장소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먼저 알았다면 뒷 배경이 아닌... 소나무와 함께 찍고 인스타충이 될수 있을터인데... 아쉽네요. 

여러분들은 꼭 소나무가 보이게~ 엽기적인그녀 영화와 같이 인생샷을 찍고 돌아오시기 빕니다. 

 

이상 산너미목장 이야기는 끝이 났고~ 강원도 여행 2탄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졌던~ 아니 제 인생에서 최고로 멋졌던 밤 별하늘이 보이는 안반데기 이야기를 써보도록 할께요. 

살면서 별똥별 한번도 못봤는데 안반데기에 가서 별똥별을 2번이나 보고 사진에도 별똥별이 찍혔다구욧!!!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