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가을밤 공기가 제법 선선해진 어느 저녁,
“야경 좋다더라”는 말 한마디에
저는 결국 장생포로 향했습니다.

요즘 SNS에서 자주 보이던 바로 그곳,
울산 최초의 공중그네 웨일즈 스윙 때문이었어요.
낮에도 멋지지만
“야경이 진짜 핵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밤 시간을 골라 다녀왔습니다.

웨일즈 스윙은
웨일즈 판타지움 옥상에 설치된 공중그네입니다.

가는 길부터 분위기가 남다른데요,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에는 조명 터널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놀이동산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탑승 전부터 괜히 두근두근.
“이거 생각보다 본격적인데?” 싶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도착하니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꺄아악!” 하는 비명 소리.
아, 여기 맞구나 싶었죠.

웨일즈 스윙 이용 정보 & 팁
- 운영시간 : 11:00 ~ 20: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개인 5,000원 / 단체 4,000원(20인 이상)
- 탑승시간 : 약 3분
- 이용조건 : 신장 120cm 이상, 체중 100kg 이하
- 주의사항 : 바람 초속 10m/s 이상 시 운행 중단, 탑승 중 휴대폰 사용 금지
1층에서 티켓 발권도 가능하지만,
운영 인력이 없을 경우 2층 카페에 무인 발권기가 있어요.


저는 오후 7시쯤 탑승했는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울산대교 조명이 켜지던 딱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탑승장에 들어서면
눈앞에 보이는 두 대의 거대한 그네.
직원분이 안전바와 벨트를 꼼꼼하게 체크해주시고
“휴대폰, 모자, 가방은 모두 내려두세요”
이 한마디에 긴장감이 확 올라갑니다.

처음엔 천천히 움직이다가
점점 앞뒤로 커지는 그네의 궤적.
“어? 이거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는데?”
심장이 진짜 입으로 튀어나올 뻔했습니다.

스윙이 최고 높이에 도달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어요.







검은 바다 위로 반짝이는 불빛,
멀리 보이는 울산항,
그리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고래문화마을의 조명들.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귀 옆으로 휘잉 하는 소리가 지나가는데
공포보다 감동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완전히 어두운 밤도 좋지만,
노을이 지고 대교 조명이 막 켜질 무렵이 가장 예쁩니다.


울산대교가 점등되면
그네가 흔들릴 때마다 빛이 반사돼
옥상 전체가 움직이는 포토존처럼 느껴져요.
탑승 중 촬영은 금지라
저는 친구에게 아래에서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날 찍은 사진은 아직도 배경화면입니다.

웨일즈 스윙,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스릴도 야경도 둘 다 놓치기 싫은 분
- 연인과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찾는 분
- 울산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
무섭지만 재미있고,
떨리지만 또 타고 싶은 묘한 매력.
다음에는 꼭 낮에도 한 번 더 타보고 싶어요.
푸른 바다와 하얀 대교 조합도 분명 멋질 것 같거든요.
웨일즈 스윙 이용 안내 정리
- 위치 : 울산 남구 매암로 246, 웨일즈 판타지움 옥상
- 운영시간 : 11:00 ~ 20: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개인 5,000원 / 단체 4,000원
- 문의 :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바다 위를 나는 듯한 3분,
울산의 밤을 가장 짜릿하게 즐기는 방법은
단연 웨일즈 스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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