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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트램 얘기가 계속 뜨겁죠.
찬성이다 반대다, 지상이다 지하다, 사업비 폭증한다 적자 난다...
근데 솔직히 이 논쟁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어요. 정작 진짜 중요한 문제는 빠져있다는 거예요.
오늘은 잘못 알려진 정보들을 팩트체크하면서, 지금 울산 시민들이 진짜 집중해야 할 게 뭔지 얘기해볼게요.

찬반 논쟁, 솔직히 지금은 의미 없어요
트램 도입 자체를 결정하는 단계라면 피터지게 싸워야죠.
근데 지금 상황을 보면, 예산 수천억이 이미 확보됐고, 자치단체장들 모두 트램 추진 입장이에요. 국토교통부·기재부가 사업 승인을 낸 상태고, 곧 착공을 앞두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트램 필요 없다"고 외쳐봤자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예요.
반대파 분들 설득하는 데 에너지 쏟는 것보다, 지금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사업비가 2~3배 폭증할 것"
위례 트램 사업비가 68% 급증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게 좀 과장된 숫자예요.
위례 트램의 사업비 변화를 제대로 보면, 2007년 국토부 계획 승인 당시 1,800억에서 2018년 재기획 때도 1,800억이었고, 착공 직전인 2022년 12월 국토부 승인 시점에 2,614억이었어요. 완공 단계에 3,030억이니까 착공 이후 증가율은 15.9%예요.
물가 반영분 142억, 불법폐기물 매립 발견 및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274억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어요. 트램 공사비는 노선 길이에 단순 비례하지 않아요. 차량 구입비, 차량기지 건설비 같은 고정비 항목이 전체 사업비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거든요. 노선이 길다고 사업비가 정비례로 늘지 않는다는 거예요.
게다가 울산 트램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서 KDI 관리를 받는 유일한 사업이에요. 사업비가 2~3배로 폭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운영적자 700억~1000억" — 팩트체크
위례 트램 운영적자가 250억~300억이라는 얘기도 정확하지 않아요.
2025년 성남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운영비 239억에 운송수입 67.4억, 연간 적자 171억이에요.
울산 트램은 기본계획안 기준으로 연간 운영비 196억, 운송수입 82억, 연간 적자 114억을 예상하고 있어요.
그런데 위례보다 울산이 왜 적자가 적을 수 있냐면, 울산이 수소충전 방식이라 1회 충전에 200km를 운행하고, 위례의 배터리 방식은 10km마다 1시간씩 재충전을 해야 하거든요. 위례는 차량기지도 지하라 전력 소모가 훨씬 커요.
이용률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울산 버스 일일승객 수가 26년 3월 기준 235,000명이에요. 이 중 10%만 트램으로 옮겨와도 하루 목표이용객 28,000명을 충족해요. 남구 인구만 33만명이고 남구 소재 사업장 근로자가 17만명인데, 이용률이 안 나온다는 논리가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아요.
연간 적자 114억은 26년 울산시 총 예산 5조 6,446억 대비 0.2% 수준이에요.

지상 vs 지하 논쟁, 지금 당장 결론 낼 필요 없어요
문수로 구간 지하화 논의는 실제로 착공 이후 공백 기간 1~2년 동안 추가 검토해볼 여지가 있어요.
착공해서 프로젝트를 살려놓은 상태에서 검토하는 것과, 지금 싸우다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승인이 날아가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잘 되면 지하트램, 승인 안 나면 지상트램. 지금 이걸 가지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건 크게 의미 없어요.
우리가 진짜 집중해야 할 것 — 문수로 우회도로 조기 신설
지금 커뮤니티에서 에너지를 쏟아야 할 진짜 문제가 있어요.
바로 문수로 우회도로 신설이에요.
공사 일정을 보면, 전체 공사 기간은 2026년 말~2029년 말이고, 문수로 구간 2단계 궤도 부설 공사 기간이 6~8개월로 이 시기가 진짜 교통 혼잡 구간이에요.
근데 우회도로 예타가 아직 진행 중이고, 통과되더라도 기본설계 1년, 실시설계 1년, 시공 1~2년이 남아있어요. 이게 트램 공사 일정이랑 맞물리지 않으면 공사가 지지부진하게 늘어지고, 교통 혼잡도 커지고, 완공 시기도 밀려요.
우회도로 공사가 늦어지면 오히려 이게 사업비 급증의 원인이 된다는 점도 짚어둬야 해요.
시민들이 행정기관을 감시하고 채근하는 것, 그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이에요.
사업비 폭증이니 적자 급증이니 하는 논쟁에 소모되기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 중 교통 대책과 우회도로 조기 완공이라는 실질적인 문제에 관심이 모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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