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적 공연장 밑그림 공개｜비야케 잉겔스·장 누벨 등 세계 건축 거장 4팀 최종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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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꿀 ‘세계적 공연장’의 밑그림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작품 공개 발표회를 열고
국내외 정상급 건축가 4개 팀의 제안작을 선보였는데요.

이제야 말 그대로
“아, 진짜 울산에 세계적인 공연장이 생기는구나”
라는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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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6팀 중, 최종 4팀 작품 공개

이번 발표회는
지난 9월 지명된 세계적 건축가 6개 팀 가운데
실제 작품을 제출한 4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스케치 수준이 아니라
✔ 디자인 철학
✔ 공연장 공간 구성
✔ 마스터플랜
✔ 건축 배치계획
까지 꽤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울산 공연장의 윤곽이 처음으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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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끈 해외 건축 거장들의 제안

가장 주목받은 건 역시 해외 거장들의 참여였습니다.

덴마크의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은
‘고래도시 울산을 상징한 고래의 노래’를 주제로 한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산업도시이자 바다의 도시인 울산의 정체성을
상징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축 언어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아뜰리에 장 누벨은
‘공연장과 자연이 공생하는, 자연을 무대로 올리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건물이 튀는 조형물이 아니라
자연과 도시 풍경 속에 스며드는 공연장을 상상하게 만드는 제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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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팀들도 만만치 않았다

해외 팀만 주목받은 건 아닙니다.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는
‘만드는 도시 울산’을 키워드로
새로운 땅, 새로운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담았고,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역시
태화강과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결합한
도시 맥락 중심의 설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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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발표가 아닌 ‘진짜 토론의 장’

이번 발표회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단순 설명회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 심사위원단 질의응답
• 디자인 차별성 비교
• 실제 건립 가능성
• 향후 확장성과 도시와의 관계

까지 꽤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지면서
국제 설계공모다운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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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일정과 공연장 규모

이번에 작품을 제출한 4개 팀 모두
➡️ 2단계 건축설계공모 참여 자격을 확보했습니다.

울산시는 향후 본 설계 공모를 거쳐
최종 디자인을 선정하고,
이 공연장을 울산의 문화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로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위치 : 울산 남구 삼산매립장 일대
📐 규모 : 연면적 약 5만㎡ / 지상 5층
🎭 좌석수 :

• 2,500석 1관
• 1,000석 2관
  → 총 3,5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
  💰 사업비 : 약 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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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를 넘어 문화도시로

시 관계자는
“울산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공연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산업수도라는 이미지에 머물렀던 울산이
이제는 문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려는 흐름이
확실히 느껴지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이 멋진 밑그림 중 어떤 디자인이 울산의 새로운 얼굴이 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