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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범을 끈질기게 따라가 잡은 시민.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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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일어난 일 입니다.

한 어린이공원에서 9세 여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한 40대 남성그를 잡을수 있었던건 이웃 주민때문이었습니다.

범인의 수상한 거동을 의심해 500m가량 집요하게 따라간 끝에 잡게 되었죠.

사건은 광주 북구 오치동의 오정어린이공원에서 큰아들과 함께 공원에 나온 이씨는 공원 한구석에서 수상한 남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자에 앉아 소주를 두 병째 비워내고 있던 40대 남성

범인은 술이 취해 얼굴까지 붉게 올라 있었고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 주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근처에 있던 피해 아동 B(9)양에게 말을 걸다가 아이에게 소주병을 내밀며 술을 따르게 했다고 합니다.


이모습을 보고선 이씨는 B양에게 다가가 “저 아저씨는 누구셔?”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머뭇거리다 “삼촌이에요”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괴범은 아이 손을 끌고 공원 밖으로 나섰는데 이때 아이를 꾀어내기 위해 인형도 손에 쥔 모습이었습니다.

이씨는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유괴범은 이따금씩 이씨를 돌아봤습니다.
그렇게 500m가량 ‘조용한 추격전’이 이어지고 A씨는 곧 한 빌라 앞에 멈춰서더니 아이를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순간 이씨가 달려들어 유괴범을 멈춰 세운 뒤 “왜 여자애를 데리고 집으로 가세요?”
라고 묻자 당황한 유괴범은 횡설수설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집에 있던 인형과 종이학이 담긴 유리병을 줄려고 했다고 하네요.

또 삼촘이라고 되레 이씨에게 따지고 들기 시작했는데 이씨가 갑자기 물었습니다. “그럼 아이 할머니 이름을 대보세요.”

유괴범운 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이씨는 “삼촌인데, 아이 집 주소라도 말해봐라”며 다그쳤더니 그제야 유괴범은 “잘못했다. 한 번만 봐 달라”면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합니다.

이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유괴범은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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