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책 『지식은 지금 총서』 리뷰 | 돈·세상·시간 3권 세트, 만화로 읽는 슈카월드
요즘 책 한 권 끝까지 읽은 게 언제였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유튜브는 하루에 몇 편씩 보면서, 정작 책은 몇 장 넘기다 덮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슈카월드에서 낸 책, 『지식은 지금 총서』입니다.

슈카 책 『지식은 지금 총서』는 어떤 책?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슈카(전석재)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슈카친구들'에서 낸 3권짜리 세트입니다.
권마다 주제가 딱 하나씩이에요.
- 돈 ECONOMY NOW – 하늘색 표지
- 세상 SOCIETY NOW – 주황색 표지
- 시간 HISTORY NOW – 분홍색 표지
제목 그대로 경제, 사회, 역사를 나눠 담았습니다.
슈카월드 방송에서 다뤘던 이야기들이 책으로 옮겨왔다고 보면 됩니다.

표지는 정말 심플합니다.
그림 하나 없이 색깔 하나에 영문 제목과 한 글자 한글 제목만 들어가 있어요.
유광 코팅이라 반짝반짝하고, 세 권을 나란히 놓으면 색 조합이 꽤 예쁩니다.

표지 날개를 펼치면 저자 소개가 짧게 들어가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등을 운영하며 486만 구독자들에게 이 세상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딱 이 한 줄이에요. 슈카답게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슈카가 책을 낸 이유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맨 앞의 머리말이었습니다.
슈카가 직접 쓰고 사인까지 넣은 글인데, 왜 이 책을 만들었는지가 솔직하게 적혀 있어요.
영상은 재미있지만 담을 수 있는 이야기에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긴 글로 쓰면 슈카월드 특유의 재미가 사라질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때 떠올린 게 어릴 적 반복해서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였다고 해요.
어려운 내용도 만화로 풀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책을 안 읽는 요즘 사람들에게 글 읽는 재미를 전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읽은 한 권의 책이 저를 흥미로운 지식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것처럼"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먼나라 이웃나라 세대라면 이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만화와 글이 섞인 구성

본문을 펼쳐 보면 머리말에서 말한 그대로입니다.
중간중간 컬러 만화가 들어가 있어서 페이지가 훅훅 넘어가요.
사진 속 페이지는 『돈』 편의 FTX 이야기입니다.
샘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 리서치로 하루에 100만 달러씩 벌다가,
2019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세우는 장면이 만화로 그려져 있어요.
"두둥!" 하고 FTX 로고가 튀어나오는 컷을 보면
슈카월드 영상에서 자막 터지는 장면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만화로만 채운 책은 아닙니다.
줄글 파트도 꽤 많고, 아래쪽에는 각주까지 꼼꼼하게 달려 있어요.
사진은 『시간』 편의 대홍수 신화 부분입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우트나피쉬팀부터 노아의 방주, 그리스 신화의 데우칼리온,
인도와 중국의 홍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정말 대홍수가 있었던 걸까?"로 다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 딱 슈카 화법입니다.
말투도 "~습니다"체라 딱딱하지 않고, 방송 듣는 느낌으로 술술 읽혀요.
책 정보 한눈에 보기

- 제목 : 지식은 지금 총서 (돈 · 세상 · 시간, 전 3권)
- 펴낸이 : 전석재
- 펴낸 곳 : 슈카친구들
- 1판 1쇄 발행 : 2025년 12월 24일
- 글·구성 : 알렉스, 이수빈
- 그림 : 박선미
- 감수 : 주하연(슈카 친구)
- 세트 정가 : 53,000원
판권 면을 보면 기획과 편집은 '슈카친구들 도서팀'이 맡았습니다.
슈카 혼자 쓴 책이라기보다는 슈카월드 팀이 함께 만든 책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세 권은 검은색 하드 박스에 담겨 옵니다.
박스 색상은 검정과 빨강 중 랜덤이라고 하는데, 저는 검정이 왔어요.
패브릭 질감이라 책장에 꽂아두면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책등에는 'SYUKAWORLD 지식은 지금 총서'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책들 사이에 꽂아도 주황, 분홍 색감 덕분에 눈에 확 띄어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슈카월드를 즐겨 보는 분
- 경제·사회·역사 상식을 가볍게 넓히고 싶은 분
- 책 읽는 습관을 다시 들이고 싶은 분
-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줄 교양서를 찾는 부모님
- 『먼나라 이웃나라』를 재밌게 읽었던 세대
깊이 있는 전문서를 기대하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한 주제씩 골라 읽기 좋고, 만화 덕분에 중간에 덮을 일이 별로 없어요.
영상으로만 보던 슈카월드를 종이로 넘겨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했습니다.
책 안 읽은 지 오래됐다면, 이 세트로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리뷰의 모든것 > 책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 이용법 - 인터넷서점 10% 할인 받고 바로 수령하기 (0) | 2026.09.19 |
|---|---|
| 개러스 무어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하루 20분 기억력 훈련으로 되찾는 총명함 (0) | 2026.09.19 |
| 우즈훙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을 이야기하는 관계 심리 에세이 (0) | 2026.09.19 |
| 후이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먼저 사랑하게 만드는 위로의 에세이 (0) | 2026.09.19 |
| 개러스 무어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하루 20분 두뇌 트레이닝으로 만드는 말랑말랑한 뇌 (0) | 2026.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