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로 선택한 해치백 라노스 줄리엣 ~ 튜닝에 눈을 뜨게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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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쟁이/Old cars

두번째로 선택한 해치백 라노스 줄리엣 ~ 튜닝에 눈을 뜨게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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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도리 첫차 아벨라 화제 사건 이후 (모르시는분들은 링크 들어가셔서 확인

2017/11/04 - [차쟁이/Old cars ] - 모터계의 첫입문 쥬드 + 기아 아벨라 + 효성 atv 4륜오토바이의 추억 - 히도리)

고민끝에 구매했던 두번째 차는 대우에서 나왔던 라노스2 줄리엣 입니다.

 

지금은 해치형 차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당시에는 왜 그렇게 해치형 고성능 차들이 멋져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으로 선택한 이유가 라노스 해치백형 차들중 줄리엣말고 로미오라는 3도어짜리 2.0짜리도 출시되어나왔었는데

3도어짜리는 집에서 구입을 못하게 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라노스 줄리엣 5도어짜리로 구입을 했었죠.

 

 

사진들이 전부 싸이월드에서 녹색창 블로그 그리고 티스토리 순대로 넘어왔는데 넘어오면서 전부 리사이즈되어서 사진들이 너무 작은 파일들입니다. 어쩔수 없다. 원본들은 이제 구할수도 없으니 어쩔수가 없죠.

 

아무튼 윗 사진은 처음 차 가지고 온 날이였습니다. 보통 첫차를 잊을수 없다고 하는데 저는 본격 튜닝이라는 세상속으로 빠지게 해준 자동차가 라노스 줄리엣이여서 그런가 지금까지도 잊을수 없는 차입니다. 지금 타는 차들도 라노스 타던 시절의 열정으로 튜닝한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튜닝에 아무것도 모르던시절... 우퍼 하나 달려고 부산까지 달려가 몇시간을 기다리고 장착하고 ... 역시 젊을때라 가능했지... 지금은 절대 못할꺼 같습니다.

 

아무튼 차 가지고 온 첫날인데. 저날은 너무 행복한 마음에 차에서 잠들었던거 같습니다. 아침일찍 차몰고 학교갈생각에요.

 

그리고 이차를 잊을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저의 엉클부라더 자팔이와의 추억도 아주 많은 자동차중 하나죠.

자팔이와 가끔 술먹다가 이때 말하면 현제 타는 인피니티도 까칠이도 .... 정감이 안간다고 합니다. 어릴때 탔던 라노스가 자기는 최고의 자동차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완전 노말 차를 아무것도 상관없는 자동차용품 브랜드 스티커 튜닝 부터 시작했습니다.

요즘이야 스테이지1이다 뭐다 해서 많은 튜닝 정보들이 많이 있지만 정확히 12년전 하이튜닝 시절에는 정보가 동호회말고는 크게 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초짜들이 가장 먼저 손되는 튜닝? 드레스업중 하나가 스티커 튠이라 할수 있죠.

 

밑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현란한 진정한 양카의 튜닝이 시작됩니다.

 

 

아벨라 때 데크 교체를 한번 해봤다고 데크부터 묻지마 사제 데크로 교체했었습니다.

아마 첫 DIY의 시작이였습니다 말이 다이지 배선 전부 개조 된거 실내 마감제 다 뜯고 그냥 교체식이였지만 정말 뿌듯했었죠.

 

 

그리고 엠블럼 튜닝.... 대우 쉐보레 차에 닛산입니다. 저때부터 이니셜D라는 만화때문에 GTR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아직도 지티아르는 구입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스카이라인 지티의 혈통이라 할수있는 인피니티는 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지티아르를 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 믿고 열심히 돈 벌어야죠.

 

 

 

슬슬 스티커들이 조금씩 추가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시나요?

요즘 양카들.... 이정도는 되어야지 양카라고 할수있죠. 색깔부터 사로잡는 진정한 레이싱카!!! 라고 하며 다녔는데 지금생각하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 동호회 스티커 유리창에 몇장 붙여져있는것도 사실 꽤 부끄러운데.... 저당시때 라노스 동호회 형님들 만나면 왜 떼라고 했는지 나이 먹어보니 전부 알꺼 같네요.

 

 

계기판도 구식 같아서 필름지랑 led로 작업도 했었습니다. 지금 봐도 참 이쁜 계기판이네요.

RPM이랑 속도계랑 위치만 바뀌면 더욱 괜찮아 보이는 계기판입니다.

 

 

보통 엔진쫌 퍼포먼스 튜닝을 먼저 시작할건데 전 초짜 헝그리 튜너여서 그냥 제가 하고싶은 순서대로 차를 꾸몄던거 같습니다.  오고가며 봐왔던 오디오 샵입니다. 지금은 오디오 하면 구영리에 오디오샵 엔진 하면 준모터스 케미컬류 하면 애니카 타야방 하면 타야점빵 이렇게 딱딱 나오지만 저당시에는 튜닝이라는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몇~ 군데를 돌아 다니며 견적을 내고 고민을 하고 해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진짜 열정이 너무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주문제작한 선반으로 리어스피커 그리고 프론트 스피커를 교체하고 난뒤 음질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자팔이랑 스피커 볼륨은 100%에 우퍼가 없어서 저음 찢어지는 소리에도 아주 행복하게 다녔었죠.

지금은 돈준다고 해도 못할꺼 같습니다. 배여사도 어릴때는 제법 노래 크게 틀고 창문 내리고 다녔는데 요즘은 차에서 노래도 안듣네요. ㅋ

 

자 드디어 본격적으로 NA튜닝이라는것을 시작했습니다 Sohc 엔진이였지만 무슨 출력을 크게 올릴꺼라고 저런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돈들로 차라리 다른 차를 한대 구입하는게 더 좋았을수도 있었을것을...

먼저 첫번째 사진은 보통 외국에서 랠리카 같은것들 에어로 머시기? 갑자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아무튼 그냥 드레스업용으로 구입했던거 열심히 락카로 도색하던 사진입니다. 지금이나 저때나 역시 헝그리 튜너 답군요.

 

두번째 사진은 머플러 팁입니다. 요즘은 머플러 팁이라고 아주 보편화 되어있지만 저당시때는 튜닝쫌 했다는 차는 전부 대포 배기로 작업이 되어있었기에 머플러팁이나 2구짜리 팁이 아주 귀했던 제품입니다. 용접도 안하고 그냥 나사로 대강 쪼이고 다니다가 어느날 보니 없어져있던 제품... 결국 라노스 줄리엣도 대포 배기로 작업을 했었지요.

 

세번째 사진은 묻지마 오픈흡기필터 그리고 스트럿바 입니다.

케이세븐 포스팅에도 스트럿바의 중요성이라고 적어 놨는데 저 당시에는 그냥 엔진룸쫌 채워볼려고 부착했었던 제품입니다만. 진짜 스트럿바는 저가격에 고효과를 볼수있는 아주 매력적인 튜닝중 하나입니다. 확실히 와인딩 가면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망설이시는분들 작업하세요. 후회 안합니다.

 

 

슬슬 차가 만들어지는것이 느껴지시나요?

무슨 휠인지도 모르겠지만 휠도 바꾸고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고무립댐도 부착 한 모습입니다.

아마 이때뿌터 열심히 쏘우고 다니는것에 큰 매력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매주 금요일밤 어딘가에서...

 

친구놈이랑 고속도로입니다 똑같은 대우차 쉿 레간자와 열심히 달리기중에 레간자가 엔진이 붙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배기량차이도 있는데 열심히 달렸다는것은 케미컬류도 참 많이 신경을 썼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라노스 줄리엣도 어느날 엔진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헤드에 구멍이 나버렸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폐차하고 새로운 차를 사느냐 이것을 살리느냐의 고민길에 빠지기 시작했었습니다. 티뷰론이나 2도어짜리 스포츠카를 너무 사고 싶었지만 ... 줄리엣에 정이 푹 들어있었기에... 결국 줄리엣 살리고 결심

그리고 1.5엔진이 아닌 2.0엔진으로 스왑을 결심했습니다. 거기에 모질랐던 출력의 목마름에 터보라는것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화려한 똥불 튜닝과 함께 돌아온 라노스 줄리엣!

새로워진 차를 모는 기분... 터빈의 힘때문에 한방이 느껴지는 그 기분...

정말 좋았습니다.

 

타이어도 1인치 업그레이드 해서 볼크 ce-28로 체인지 업했습니다. 제가 ce28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라노스때문이죠. 너무 이뻣거든요. 지금도 물론 ce28은 사랑입니다.

 

 

10여년전 손잡이 LED 튜닝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요즘은 손잡이에 LED가 순정으로 출시가 되지만

저당시때는 꽤나 획시적인 아이디어였죠... 그러나 마감을 잘못했는지 비오는날 합선되어서... 큰일 날뻔 했었습니다. ㅜㅜ

 

터보 때문에 각종 게이지들까지 달고 꽤 화려해진 실내가 정말 멋졌습니다.

누가 봐도 달리기 차 같았거든요. 이때는 CC무시하고 무서운거 없는 줄리엣이였습니다. 람보가 와도 전부 딸수있을꺼 같은 자신감? 아니죠... 오만감이죠...

그래서 그 오만 때문에 사건이 또 일어납니다.

 

에어댐까지 달고 진짜 차를 완성 시키고 일주일도 안지나 결국 폐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집으로 오는 길 급커브에서 오버스티어가 일어나고 인도연석과 함께 휠 부서지고 하우스 써스 나가고... 꽤 출혈이 컸습니다. 진짜 안좋은일은 연속해서 일어난거 같습니다. 엔진 사망으로 엔지스왑 터보작업 에어댐작업 그리고 한달여만에 폐차...

그래도 라노스로 얻은것이 있다면 삼산에 위치한 준모터스를 알게된 계기죠. 동호회에 한 형님이 울산에도 명장중에 명장이 있다는 소리에 무작정 소개 받아 준모터스에 방문했었거든요. 그때 아마도 라노스에 에어홀 작업을 했던것을 기억합니다.

 

울산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하고 있을 때인데 준모터스에서 미친듯한 투카들과 실비아를 봤을때 그 멋짐들은 최고였습니다.

 

이상 다음 차는 무엇일지? 기대하시면서

이상 히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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