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만에 열린 '2023 삼호동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액운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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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같은 유람기/beauty site

4년만에 열린 '2023 삼호동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액운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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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호동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무려 4년여만에 다시 열리게 된 울산 남구의 정월대보름 행사 입니다. 

 

태화강국가정원 잔디정원에서 달집태우기, 월령기원제, 푸드트럭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정월대보름 행사죠. 

 

장소인 태화강 국가정원 잔디정원은 철새홍보관이 있는 건너편 철새공원 부근에 위치한 곳 입니다. 

특히 해가 질 때쯤이면 철새홍보관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떼까마귀군무를 볼수가 있는데 못보신분들이라면 정말 추천드리는 장소 입니다. 

 

넓은 잔디정원으로 울산 남구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는곳이죠. 

 

삼호동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푸드트럭과 함께 각종 먹거리, 프리마켓, 체험부스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 정월대보름 입니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여러가지 풍속들이 있죠.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기도 하며 고싸움, 석전과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하기도 하는 풍속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옵니다.

 

태화강 너머 보름달이 떠오른 모습

 

특히 달집태우기 행사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 입니다.

즉 달집태우기를 통해 한해의 액운을 불태우고 소원을 비는 행사 입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관, 구급요원등 많은 인원이 현장에 배치가 되었으며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풍물패들이 가가호호 걸립을 돌아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기 위한 지신밟기를 하는 모습 입니다. 

 

시민들이 하나하나 부착한 소망지

소망지는 삼재소멸만사형통', '가족건강만복래'. '사업운수대통', '학업취업성공'라고 쓰인 소망지들이 시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옛날에는 달집을 짓고 저녁이 되면 온 동네의 사람들이 달집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삼호동 역시 비슷하게 정월대보름이 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달집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빌어봅니다. 

 

보름달이 떠오르자 카운터다운과 함께 불을 지르며 신명나는 풍물소리에 한데 어우러져 달집 주위를 빙빙 돌며 액운이 없기를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

 

달집에는 순식간에 불이 옮겨졌습니다. 

옛부터 달집이 잘 타야 마을에 좋은일이 생기고 불이 꺼지면 액운이 닥칠 조짐으로 여긴다고 하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어 달집을 에워싸고 강강술래가 펼쳐졌으며, 풍물패가 달집 주변을 돌며 풍악을 울리며 정월대보름 행사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행사였습니다. 



불이 활활 잘 타오르고 연기속에 액운들이 저멀리 날아갔으면 합니다. 

 

근래에는 도심속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보기 힘든데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재현해 도심속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엿볼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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