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 가족극단 연극 '기억여행' 울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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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가족극단 연극 '기억여행' 울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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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지난 가을밤...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세월호의 진실!

가족극단 '기억여행'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총 두차례의 공연이 열렸던 '기억여행'

 

세월호를 겪은 안산 단원고 엄마들이 직접 공연한 '기억여행'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오겠다던 아이들을 영원히 떠나보낸 어머니들의 공연

2학년 7반 곽수인 엄마 김명임, 정동수 엄마 김도현, 2학년 1반 장애진 엄마 김순덕, 2학년 3반 정예진 엄마 박유신, 최윤민 엄마 박혜영, 2학년 6반 이영만 엄마 이미경, 권순범 엄마 최지영 씨 입니다.

이 중 2학년 1반 장애진 엄마 김순덕씨는 유일한 생존자 엄마였습니다. 

 

‘기억여행’은 극단의 네 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품은 시간 순서로 세월호 이후 부모님들의 삶을 되짚으며 7년간 거리에서 정부를 향해 싸웠던 세월호 가족의 이야기였습니다.


치과를 무서워하던 딸이 한참 망설이다 용기를 내 사랑니를 빼러 갔던 일, 아들이 쭈뼛쭈뼛 다가와 피시방 마일리지 카드를 내밀며 사과하던 일 등 아이들과의 추억들의 이야기가 담아져 있죠. 

 

시작전부터 많은 울산시민분들이 찾은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의 모습입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400여 좌석은 50%만 개방했는데 200석이 모두 매진이 되었습니다.

공연에는 월성원전 이주민대책위도 함께 했고, 송철호시장, 노옥희 교육감도 함께 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공연이였던것 같습니다.

공연은 유머와 위트를 적절히 넣어 어두울수도 있는 내용을 재치있게 풀어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진상규명 시위를 할때 경찰들이 못 움직이게 해 화장실도 갈수 없는 상황을 재현하자 관객석에는 훌쩍거리는 소리와 저도 마음이 어찌나 아팠는지 모릅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는데 아이들도 공연을 보고 난 뒤 세월호를 알게 되어 언니 오빠들의 진실을 알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이 4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번 공연으로 인해 나머지 작품들도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 

7년간의 고통...

 

세월호의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이 얼른 이루어져 아이들이 편히 눈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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